그리스철학 3.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

1) 4원인설

4원인설의 '원인'을 그리스어로는 '아이티아(aitia)'라고 한다.

'무엇에 대한 책임'이라는 뜻의 단어로,

세상 모든 것(=무엇, 즉 결과물)에는 원인(=책임)이 있다는 생각이 포함된 말이다.

 

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이 생기고 존재하는 원인, 즉 만물의 생성과 발전을 모두 4원일설(아래 네 가지)로 규명했다.

①질료인 : 사물의 재료가 된다.

②형상인 : 사물의 원형.

③동력인 : 사물을 생겨나게 한다. 

④목적인 : 사물의 최종 목표.

 

그는 모든 사물에는 위 네 가지의 원인이 필요조건으로 존재한다고 했으며,

인공물뿐만 아니라 자연물까지도 4원인설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.

또한 사물을 운동의 과정으로 이해했다.

'동력인'을 흔히 '운동인'이라고 말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.

여기에서 말하는 '운동'이란 사물의 이동에 국한되지 않고 성질의 변화까지도 포함시키고 있다.

예컨대 씨앗에서 싹이나고 꽃이 피는 일련의 변화 과정도 운동인 것이다.

 

그의 모든 사물에 내재한 가능성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주장인즉 질료인이 형상인이나 목적인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.

 

 

2) 중용

중용이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동양 사상이다.

(프랑스에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'똘레랑스'가 있다)

고대 그리스에서도 '메소테스(Mesotes)'라는 개념이 사용되었는데 이것도 중용이라는 단어로 옮길 수 있다.

 

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'중용'이란 '훌륭한 인간의 덕'을 강조하는 개념이다.

"공포, 자신감, 욕망, 분노, 동정심 등에 대한 쾌 혹은 불쾌를 지나치게 느낄 때도 있고 지나치게 간과할 때도 있다. 하지만 어느쪽이든 이렇게 극단적인 감정은 바람직하지 않다. 이런 쾌 혹은 불쾌를 적절한 때에, 적절한 사물에 대해, 적절한 사람을 향해, 적절한 동기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느끼는 것이 중용임과 동시에 최선이며 이를 덕(德)이라고 할 수 있다."

 

만용과 비겁의 가운데는 용기, 사치와 인색의 중간은 절제, 추종과 무관심의 중간은 호의, 비하와 자만의 중간은 성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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